비교 기준이 되는 과거 시점의 값이 유난히 낮거나 높아서, 현재 값이 실제보다 크게 오르거나 내린 것처럼 보이는 현상. 물가·수출·실적처럼 '1년 전 같은 시점 대비'로 계산하는 지표에서 늘 따라다닌다. 움직인 것은 올해가 아니라 작년인데, 결과는 올해 숫자로 표시된다.
왜 중요한가
지표가 튀었을 때 그것이 흐름의 변화인지 작년의 그림자인지 구분하지 못하면, 엉뚱한 결론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2025년 8월이 교과서적인 사례다. SK텔레콤이 유심 정보 유출 해킹 사고 보상으로 그해 8월 한 달간 통신요금 50%를 감면했다. 대상은 SK텔레콤과 SK텔레콤망 알뜰폰 가입자 약 2,400만 명이었고, 별도 신청 없이 일괄 적용됐다. 그 결과 2025년 8월 휴대전화료는 1년 전보다 21.0% 떨어졌고, 이 한 항목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42%p 끌어내렸다. 통신 부문 전체로는 0.59%p였다. 그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7%로 앞뒤 달(7월 2.1%, 9월 2.1%)보다 눈에 띄게 낮았지만, 국가데이터처는 통신요금이 전달과 같았다면 2.3% 내외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달짜리 할인은 1년 뒤 정확히 반대 방향으로 되돌아온다. 재정경제부는 2026년 8월 4일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이 기저효과가 2026년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약 0.8%p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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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소비자물가 3%대? 그중 0.8%p는 작년 통신비입니다 (2026-09-01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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