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 사전·2026.09.01·2분 읽기·돈의 눈금 편집장

분리과세

절세 계좌의 혜택이 실제로 어디서 나오는지가 여기서 갈리기 때문이다.

분리과세 개념을 나타낸 이미지

어떤 소득을 다른 소득과 합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정해진 세율로 떼고 끝내는 과세 방식. 종합과세가 1년치 소득을 한 그릇에 모아 누진세율을 매기는 것과 반대다. 세율은 소득 크기와 무관하게 고정돼 있어, 소득이 많은 사람일수록 종합과세보다 유리해지는 구조를 갖는다.

왜 중요한가

절세 계좌의 혜택이 실제로 어디서 나오는지가 여기서 갈리기 때문이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대표적이다. 계약기간이 끝나는 시점에 그동안의 순소득을 한꺼번에 정산해, 비과세 한도인 200만원(서민형·농어민형 400만원)까지는 세금을 매기지 않고 그 초과분에만 9.9%를 뗀다. 그걸로 끝이고 다른 소득과 합산되지 않는다.

숫자로 보면 차이가 분명해진다. 일반 계좌에서 배당을 받으면 15.4%가 원천징수된다. 연 3% 배당이 나오는 자산 5,000만원을 5년 보유하면 누적 배당은 750만원, 일반 계좌 세금은 115만 5,000원이다. 같은 돈을 ISA에 넣으면 200만원까지는 비과세이고 나머지 550만원에만 9.9%가 붙어 54만 4,500원이 된다.

주의할 점도 같은 자리에 있다.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으면 종합과세 대상이 되어 다른 소득과 합산되고 최고 45%까지 누진세율이 적용된다. 분리과세는 이 합산을 피하게 해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그래서 분리과세 혜택은 원래 세율이 높았을 사람에게 더 크게 돌아간다. ISA 한도를 넓히자는 논의가 형평성 문제와 부딪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율이 낮다는 것만 보고 무조건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소득이 적어 애초에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사람이라면 분리과세 세율이 오히려 높을 수도 있다. 유리한지 아닌지는 본인의 세율 구간을 확인해야 정해진다.

이 개념이 쓰인 칼럼

함께 보면 좋은 개념

과세표준 · 한계세율과 실효세율 (준비 중) · 손익통산 (준비 중)

돈의 눈금 편집장재테크·세금·투자를 숫자가 아니라 눈금으로 읽습니다. 모든 수치는 정부·공공기관 원문을 확인해 작성하며,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다음 글 · 실전 재테크ISA 납입한도 4,000만원은 시행된 적이 없습니다

돈의 눈금은 매일 아침 새 글을 올립니다 · 월 머니캘린더 · 화 개념 해부 · 수 실전 재테크 · 목 차트로 보는 돈 · 금 주간 결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