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로 보는 돈·2026.09.24·10분 읽기·출처 10건 확인·돈의 눈금 편집장

정기예금 금리, 1억 다시 맡기면 세후 이자 79만원 늘어납니다

1년 정기예금 금리가 2025년 9월 연 2.54%에서 2026년 7월 연 3.48%로 올랐습니다. 같은 열 달 기준금리 상승폭은 0.25%p였고, 1억원이면 세후 이자가 79만원 늘어납니다.

1억 예금, 다시 맡기면 세후 이자가 79만원 늘어납니다

1년 전 2.54%였던 정기예금이 지금은 3.48%입니다

지난해 9월에 1억원을 1년 정기예금에 넣은 사람이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그때 예금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2.54%였고, 세금을 떼고 손에 쥐는 이자는 약 215만원이었습니다. 그 예금의 만기가 이번 달에 돌아옵니다.

같은 돈을 지금 다시 맡기면 이자가 얼마나 달라질까요. 통계가 나와 있는 가장 최근 달인 2026년 7월의 금리는 연 3.48%였고, 같은 1억원의 세후 이자는 약 294만원이었습니다. 열 달 사이에 79만원이 늘었습니다.

  • 1년 정기예금 금리가 2.54%에서 3.48%로 올랐습니다.
  • 같은 열 달 기준금리 상승폭은 0.25%p였습니다.
  • 만기 후 6개월이 지나면 금리가 연 0.1%대로 떨어집니다.

기준금리가 0.25%p 오르는 사이 예금금리는 0.94%p 올랐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25년 9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연 2.50%로 묶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6년 7월에 2.75%, 8월에 3.00%로 두 차례 올랐습니다. 예금금리 통계가 나와 있는 2026년 7월을 기준으로 보면, 그 열 달 동안 기준금리는 0.25%p 올랐습니다.

같은 열 달 동안 1년 정기예금 금리는 0.94%p 올랐습니다. 기준금리 상승폭의 약 3.8배입니다. 기준금리 변화가 예금·대출 금리로 옮겨 가는 과정을 금리 전이라고 부르는데, 이번에는 전이가 기준금리 결정을 앞질렀습니다.

은행이 기준금리 발표를 기다렸다가 예금금리를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은행은 예금과 은행채로 돈을 조달합니다. 시장이 인상을 미리 예상하면 그 조달비용이 먼저 올라가고, 은행은 예금을 끌어오려고 금리를 높입니다.

참고로 이 글의 이자는 모두 세후 기준입니다. 소득세법은 예금 이자에 14%를 원천징수하도록 정합니다. 여기에 지방소득세가 붙어 모두 15.4%가 빠집니다.

예금이 대출보다 빨리 올랐습니다

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한국은행 기준금리

파란 선이 1년 정기예금 금리, 주황 선이 기준금리입니다. 2025년 여름에 두 선이 거의 붙어 있다가, 가을부터 예금금리가 먼저 앞서 나가며 위로 벌어집니다. 기준금리가 7월에 움직이기 전에 이미 벌어진 간격입니다.

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수신·대출금리와 기준금리로 자체 계산

같은 열 달 동안 무엇이 얼마나 올랐는지를 나란히 놓으면 순서가 분명합니다. 1년 정기예금이 0.94%p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일반신용대출 0.66%p, 주택담보대출 0.52%p, 가계대출 평균 0.47%p 순입니다. 기준금리는 0.25%p로 가장 적게 올랐습니다.

금리가 오르는 구간에서 예금 쪽이 더 크게 움직인 것입니다. 저축은행까지 넓혀 비교한 계산은 지난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은행 상품 기본금리 최고금리
전북은행 JB 다이렉트예금통장 연 3.81% 연 3.81%
전북은행 JB 다이렉트(자유만기) 예금 연 3.80% 연 3.80%
Sh수협은행 헤이(Hey)정기예금 연 3.71% 연 3.71%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정기예금 연 3.70% 연 3.70%
IBK기업은행 IBK굴리기통장(정기예금) 연 3.66% 연 3.66%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 연 3.65% 연 3.85%

위 표는 은행연합회가 2026년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받은 공시 자료 가운데 기본금리 상위 여섯 개입니다. 우대조건 없이 받는 기본금리만으로 연 3.6%대에서 3.8%대까지 있습니다. 다만 공시된 38개 상품 전체를 놓고 보면 기본금리는 연 2.25%에서 3.81% 사이로 폭이 넓고, 주요 시중은행의 대표 상품 가운데는 2%대도 있습니다. 은행 이름만 보고 고를 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지금 금리에는 다음 인상이 일부 들어 있을 수 있습니다

2026년 7월 정기예금 금리 3.48%는 그달의 기준금리 2.75%보다 0.73%p 높았습니다. 그리고 다음 달 기준금리가 3.00%가 됐습니다.

1년 예금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높은 것 자체는 정상입니다. 돈을 1년 묶어 두는 대가가 붙기 때문입니다. 2015년 이후 139개월 동안 이 간격은 평균 0.38%p였고, 2022년 인상기에는 1.70%p까지 벌어진 적도 있습니다. 7월의 0.73%p는 평균보다 넓지만 전례 없는 수준은 아니고, 6월에는 0.76%p로 오히려 더 넓었습니다. 앞으로의 인상을 미리 반영한 것으로 볼 수도 있고, 인상기에 은행끼리 예금을 끌어오려는 경쟁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다음 금리 결정은 10월 22일입니다. 여기서 한 번 더 올릴지 동결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확실한 것은 지금 상위권 상품의 기본금리가 연 3.6%대에서 3.8%대라는 사실뿐입니다.

분명한 것은 1년 전과 비교했을 때의 차이입니다. 같은 1억원에 붙는 세후 이자가 215만원에서 294만원으로 늘었습니다. 다만 이 이자가 실제로 자산을 불려 주는지는 물가를 빼고 봐야 합니다. 실질금리 편에 그 계산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만기일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 내 예금의 만기일을 확인합니다. 은행 앱이나 인터넷뱅킹의 예금 계좌 화면에서 만기일과 약정이율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가을에 1년으로 가입했다면 지금이 그 시점입니다.
  • 자동재예치가 걸려 있는지 봅니다. 만기일에 자동으로 다시 예치되는 기능인데, 적용 금리와 기간은 상품마다 다릅니다. 방치보다는 낫지만 다른 은행과 비교할 기회는 지나가므로, 가입한 은행에서 조건을 먼저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 금리를 비교한 뒤 다시 맡깁니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예금상품금리 비교에서 은행별 기본금리와 최고금리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최고금리는 우대조건을 모두 채웠을 때의 숫자이므로, 조건 없이 받는 기본금리를 먼저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금액이 크다면 예금자보호 한도도 함께 봅니다. 2025년 9월 1일부터 한 금융회사당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억원까지 보호되므로, 그보다 큰 돈은 나눠 맡기는 편이 안전합니다.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ISA에 들어 있는 예금은 이와 별도로 각각 1억원까지 보호됩니다.

만기를 6개월 넘기면 금리가 연 0.1%가 됩니다

정기예금 만기는 계약이 끝나는 날입니다. 기간이 끝난 정기권과 비슷합니다. 카드가 사라지지는 않지만 그때부터는 일반 요금이 붙습니다. 예금도 돈이 사라지지는 않지만, 만기가 지나면 은행이 따로 정해 둔 ‘만기 후 금리’가 적용되고 시간이 갈수록 더 낮아집니다.

은행·상품 만기 후 1개월까지 그다음 구간 그 이후
신한 쏠편한 정기예금 기본금리의 1/2 6개월까지 기본금리의 1/4 6개월 초과 연 0.10%
KB국민 KB Star 정기예금 기본이율의 50% 3개월까지 30% 3개월 초과 연 0.1%
우리 WON플러스예금 약정이율의 50% 6개월까지 30% 6개월 초과 20%
IBK기업 굴리기통장 고시금리의 50% 6개월까지 30% 6개월 초과 20%

만기 직후부터 바로 0.1%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은 만기 후 1개월까지는 기본금리의 2분의 1, 6개월까지는 4분의 1을 주고, 6개월을 넘겨야 연 0.10%가 됩니다. KB국민은행 KB Star 정기예금은 3개월을 넘기면 연 0.1%입니다.

그 구간에 들어간 뒤가 문제입니다. 1억원을 연 0.10%로 1년 더 두면 세후 이자는 약 8만 4천원입니다. 같은 1년을 연 3.50%로 다시 맡겼다면 약 296만원이었습니다. 차이가 288만원입니다.

반대로 만기 전에 깨는 것도 셈해 봐야 합니다. 중도해지하면 약정이율 대신 중도해지이율이 적용되는데, 그 이율은 상품마다 다르므로 가입 전에 상품설명서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1년 안에 쓸 일이 있는 돈이라면 만기를 처음부터 짧게 가져가는 편이 낫습니다.

이 글의 금리는 은행연합회가 9월 21~23일에 공시한 값이라 지금은 달라져 있을 수 있고, 계산은 모두 단리·1년 만기를 가정한 것입니다. 실제 조건은 가입 시점의 상품설명서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금융상품의 매수·매도 추천이나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의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만기가 지나도 이자는 계속 붙지 않나요?

붙기는 하지만 약정이율이 아닙니다. 만기 후에는 은행이 따로 정한 ‘만기 후 금리’가 적용되는데, 처음 한 달은 기본금리의 절반쯤이다가 3개월이나 6개월을 넘기면 연 0.1%대까지 내려가는 상품이 있습니다. 통장에 금액이 그대로 보여도 이율은 바뀌어 있습니다.

자동재예치를 걸어 두면 되나요?

방치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만기 후 금리 대신 다시 예금 금리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적용 금리와 기간은 상품마다 다르고, 다른 은행이 더 높은 금리를 주고 있어도 옮길 기회는 지나갑니다.

표의 최고금리를 그대로 받을 수 있나요?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최고금리는 급여이체·카드실적·첫거래 같은 우대조건을 모두 채웠을 때의 숫자입니다. 조건 없이 받는 기본금리를 기준으로 비교하는 편이 실제에 가깝습니다.

이자에서 세금은 얼마나 떼나요?

15.4%입니다. 소득세법이 정한 이자소득 원천징수세율 14%에 지방소득세가 더해진 값입니다. 1억원에 연 3.48%면 세전 348만원, 세후 약 294만원입니다.

기준금리가 더 오르면 지금 가입한 예금은 손해인가요?

가입 시점의 약정이율이 만기까지 유지되므로 이미 넣은 예금의 이자는 바뀌지 않습니다. 다만 더 높은 금리로 갈아탈 기회는 놓칠 수 있습니다. 정해진 주기마다 금리가 바뀌는 회전식 예금은 예외입니다. 그래서 만기를 어느 길이로 가져갈지가 선택의 문제가 됩니다.

확인할 것은 만기일 하나입니다

1년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해 9월 연 2.54%에서 2026년 7월 연 3.48%로 올랐고, 같은 열 달 기준금리 상승폭은 0.25%p였습니다. 예금금리가 기준금리를 앞질러 움직인 구간입니다. 1억원이면 세후 이자가 79만원 늘어납니다. 그 차이를 받으려면 만기일을 지나치지 않는 것이 먼저입니다.

출처·검증 노트

이 글의 수치·사실 10건은 아래 원문에서 직접 확인했고, 그중 0건은 둘 이상의 자료로 교차 확인했습니다. 제도는 바뀌므로 각 항목의 기준일을 함께 봐 주세요.

  1. 한국은행 ECOS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정기예금(1년) — 확인 항목 1건 (기준일 2026-09-23 조회)
  2. 돈의 눈금 자체 계산 (ECOS 금리 · 이자소득세 15.4%) — 확인 항목 1건 (기준일 2026-09-23)
  3. 한국은행 ECOS 「한국은행 기준금리」 — 확인 항목 1건 (기준일 2026-09-23 조회)
  4. 돈의 눈금 자체 계산 (은행연합회 공시 만기 후 금리 · 이자소득세 15.4%) — 확인 항목 1건 (기준일 2026-09-23)
  5. 법제처 국가법령정보 소득세법 제129조제1항제1호라목 — 확인 항목 1건 (기준일 2026-09-23 조회)
  6. 한국은행 ECOS 「예금은행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 — 확인 항목 1건 (기준일 2026-09-23 조회)
  7. 돈의 눈금 자체 계산 (ECOS 121Y002·121Y006·722Y001) — 확인 항목 1건 (기준일 2026-09-23)
  8.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 「예금상품금리 비교 — 정기예금」 — 확인 항목 2건 (기준일 2026-09-23 조회)
  9. 법제처 국가법령정보 예금자보호법 시행령 제18조제7항 (시행 2025. 9. 1.) — 확인 항목 1건 (기준일 2026-09-23 조회)
돈의 눈금 편집장재테크·세금·투자를 숫자가 아니라 눈금으로 읽습니다. 모든 수치는 정부·공공기관 원문을 확인해 작성하며,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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